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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젠發 코로나 확산에 긴장…또 ‘봉쇄’로 경기 얼어붙나

11일 하루 푸톈시 등서 환자 38명 발생

지난 11일 중국 푸젠성 푸톈시의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푸톈뉴스




중국이 남부 푸젠성 발 코로나19 확산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앞서 난징발 코로나19 확산이 일단 억제되면서 중추절·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봉쇄’를 풀고 있는데 다시 푸젠성에서 코로나19가 재연된 것이다. 연휴 경기가 올해 하반기 중국 경제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봉쇄 가능성에 업계가 우려하고 있다.

1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루동안 중국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는 20명으로 모두 남부 푸젠성에서 발생했다. 19명이 푸톈시에서, 나머지 1명은 이웃 촨저우시에서 각각 나왔다.

중국이 별도로 집계하는 무증상감염자는 18명으로 역시 푸톈시에서 17명, 촨저우시에서 1명이 나왔다. 앞서 지난달 난징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된 후에 이번에는 푸젠성이 진앙지가 된 셈이다.

푸톈시의 신규 감염자들은 대부분 셴유현의 학생들로, 중국 방역 당국은 지난 8월4일 싱가포르에서 입국한 한 학생의 아버지로부터 코로나19가 비롯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이 남성은 21일간의 시설격리와 진단검사만 9차례를 받았는데 이상이 없다가 결국 한달여가 지난 10일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잠복기로서는 이례적으로 긴 셈이다. 현재 중국은 기본적으로 모든 코로나19 감염은 해외에서 들어온 것으로 전제하고 방역조사를 하고 있다.



긴장한 푸텐시 당국은 이날부터 시민들의 도시 밖 여행을 금지하고 버스와 기차 등 대중교통도 중단했다. 학교 수업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영화관, 주점 등 시설도 폐쇄했다.

푸젠성 발 코로나19는 중국의 하반기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은 지난 7월 말에 장쑤성 난징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베이징 등 전국에 이동통제 등 사실상 ‘봉쇄’ 조치를 내렸다. 결과적으로 한달여 만에 확진자를 ‘제로’ 수준으로 떨어뜨렸지만 이의 충격은 컸다.

지난 8월 중국 국가통계국 집계 종합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된 작년 2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위축’ 기준선인 50 이하인 ‘48.8’을 기록하는 등 중국내 경기가 갑자기 얼어붙었다. 최근 들어서야 중추절·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이동제한을 풀기 시작하고 있는 상태다.

푸젠성 코로나19 확산에 제대로 대처를 못하거나 다시 ‘봉쇄’로 맞선다면 하반기 경기가 더 얼어붙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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