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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리스크에 암호화폐도 휘청…비트코인 10% 가까이 급락

헝다 위기에 세계 자산 시장 흔들리자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 투자 심리 위축

엘살바도르는 "저가 매수 타이밍"

비트코인 모형./AFP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4시간 동안 10% 가까이 떨어졌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에 글로벌 자산 시장이 흔들리면서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1일(한국 시간)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77% 하락한 4만 2,533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도 7,968억 달러로 줄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헝다그룹 파산에 대한 우려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위험이 커지며 비트코인이 급락했다”고 평가했다.



헝다그룹 파산설은 암호화폐 시장에 악재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개입으로 헝다그룹 위기가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같은 후폭풍이 일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 2위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의 위기는 금융사의 유동성 회수·협력업체의 매출 감소 등으로 이어져 세계 경제를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같이 변동성이 큰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를 줄이게 된다.

여기에 21~22일(현지 시간)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은 이번 회의에서 11월에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시작하겠다는 신호가 나올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코인데스크는 “(FOMC) 회의에서 연내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확인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매도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자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19일 밤 트위터에 “코인 150개를 새로 샀다. 엘살바도르는 이제 700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충고. 저가 매수(buy the dip)를 하면 절대로 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달러를 공용 통화로 쓰는 중미 엘살바도르는 지난 7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도 법정통화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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