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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기술력 탁월…경쟁사와 기술 공유"

이상호 포스코 기술연구원 전무

이달 6~8일 수소환원제철 포럼 개최

“친환경 수소환원제철, 포스코가 선도”

이상호 포스코 기술연구원 연구위원(전무)./사진 제공=포스코




“수소환원제철은 그동안 산업·경제 효율을 중시했던 철강 제조를 환경 중심으로 재편하는 최초의 혁신 공정입니다.”

이상호 포스코 기술연구원 연구위원(전무·사진)은 4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철강 산업에서 탄소 중립은 시대적 사명이라며 포스코가 선봉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환원제철은 기존 쇳물 생산 방식인 고로(용광로) 공법을 대체하는 신기술이다.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철을 생산할 수 있어 탄소 중립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다만 상용화까지 고도의 기술 축적과 천문학적인 비용 투입이 불가피하다. 포스코에 따르면 수소환원제철에 투입되는 비용은 최대 40조 원으로 고로 매몰 비용 5조~10조 원, 수소환원제철 투자비 20조~30조 원 등이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이라는 ‘꿈의 기술’을 실현하기 위한 포럼을 오는 6~8일 연다. ‘수소환원제철(HylS) 2021 국제 포럼(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2021)’으로 올해가 개최 원년이다. 포스코는 이번 포럼에서 자사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를 소개하고 세계 주요 철강사의 공동 기술 개발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 연구위원은 “수소환원제철은 전 세계적으로 기술 표준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포스코 하이렉스 기술의 친환경·현실화 가능성을 적극 설명한 후 공동개발의사를 가진 철강사가 있을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뒤늦게 뛰어든 곳을 중심으로 협력을 타진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가 하이렉스 기술 공유에 앞장서는 것은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이 연구위원은 “수소환원제철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며 “수소를 900도 이상 가열해서 연속공정을 구현해 본 나라가 없을 정도로, 메인 공정 전 기술 개발 차원에서 서로 시행착오를 거치며 이슈와 경험을 공유하는 곳이 많아질수록 수소환원제철의 상용화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하이렉스 기술 전도에 앞장서는 이유는 또 있다. 원료인 철광석 수급이 용이하고 환경친화적이어서다. 유럽 철강사들이 도입을 추진하는 방식은 샤프트형 미드렉스(Shaft Midrex)다. 샤프트형은 철광석을 펠릿 형태로 가공하는 공정이 있어야 하지만 포스코의 하이렉스는 분철광석(가루 형태의 철광석)을 바로 공정에 투입할 수 있다. 분철광석은 펠릿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환경 오염 요인이 적다. 이 연구위원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여러 철강사 및 협회 앞에서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하이렉스의 앞선 기술력과 친환경성이 돋보일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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