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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송금' 카카오페이…IPO 투자 포인트는? [김민석의 IPO브리핑]

21~22일 수요예측 후 이번주 공모가 확정

기존 결제·송금에 금융 서비스 합세로 성장 기대





카카오페이가 다음 주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한다. 최근 금융소비자보호법 이슈로 뭇매를 맞았지만 공모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

그렇다면 카카오페이의 투자 포인트는 무엇일까. 가입자 대부분이 결제·송금 서비스로 카카오페이를 접했다. 하지만 대금을 지불한 적은 없다. 결국 대중에 알려진 결제 및 송금 서비스만이 카카오페이의 주력은 아니란 의미다.

증권가에서는 간편결제 등 기존 사업 고성장에 디지털 보험과 같은 신규사업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단순 금융 관련 회사가 아닌 플랫폼 사업자로 봐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가 보는 투자포인트는?

증권가 등 업계에서 보는 카카오페이 투자 포인트는 무엇일까. 한 마디로 정리하면 “기존 결제·송금 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송금 서비스로 고객을 유치하고, 금융 서비스로 본격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두 가지 전략을 추진 중인데 두 전략 모두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페이 증권신고서와 SK증권 리포트를 종합해 보면 카카오페이의 결제서비스 거래금액은 2018년 3조 5,000억 원에서 2019년 7조 2,000억 원, 지난해 12조 5,0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최근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카카오페이 결제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공모 금액의 상당 부분을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확보에 투입하면서 온·오프라인 연계 결제 서비스 이용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간편 송금 역시 매출 기여는 적지만 카카오페이증권 계좌 개설 시 계좌간 고액 송금도 가능해져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결제·송금으로 이용자를 모은 카카오페이는 보험·투자 등 금융 서비스 강화를 추진 중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보험 서비스 강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카카오페이가 올해 하반기 디지털 손해보험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으로 보험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생활밀착형 일반보험, 건강보험, 자동차 보험 등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카카오톡을 이용한 간편가입, 보험금 청구, 보험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도 출시한다. 일반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주식 매매 수수료를 확보하고, 주식 담보 대출 등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별도 앱 설치 없이 펀드 등 금융상품에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도 이용자 확보와 더불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공모가 확정하는 카카오페이…9만원 갈까

금융감독원의 증권 신고서 정정 요구와 금소법 이슈로 두 차례 상장 일정을 미룬 카카오페이. 이번에야 말로 IPO 청약에 돌입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우선 이번 주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 주 일반 투자자를 찾아나서는 일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20~21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2일 공모가를 일반에 발표할 계획이다.

아직 본격적인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하지는 않았지만 기관들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일이 아무리 빨라도 12월 이후로 예상되면서 갈 곳 잃은 뭉칫돈들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 공모가는 6만~9만 원. 분위기에 따라 9만 원 이상으로 공모가를 정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대기업들은 통상 밴드 내에서 공모가를 확정하는 만큼 공모가는 최대 9만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수요예측 열기에 따라 6만 원 혹은 그 이하에서 확정될 수도 있다.

일반 청약자들은 25~26일 청약하면 된다. 일반에 425만~ 510만 주를 배정했는데 눈에 띄는 점은 100% 균등 배정 방식으로 청약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증거금(공모가 상단 기준) 90만 원만 넣으면 청약 금액과 관계 없이 누구나 같은 수의 공모주를 받게 된다. 청약 금액보다 계좌 수가 중요해지면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가족 단위로 청약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청약 증권사는 삼성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다. 이 중 복수의 증권사 계좌가 있다면 청약 건수가 적은 곳의 창구를 이용하는 것이 공모주를 많이 받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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