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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메탄 배출도 30% 감축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서 '글로벌 메탄 서약' 가입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지난 2018년 대비 30% 감축하기로 했다. 다음달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중 '글로벌 메탄 서약’에 가입하면서다.

환경부는 다음달 1~2일 COP26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글로벌 메탄 서약에 우리 정부도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메탄 배출량은 2018년 2,800만톤에서 2030년 1,970만톤으로 줄어든다.

국제 메탄 서약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목표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조직한 국제 연대다. 이들은 지난 9월 추진 계획을 발표한 뒤 우리나라 등의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농업, 천연가스 채굴 등으로 발생하는 메탄은 교토의정서에서 정의한 6대 온실가스 중 하나다.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의 21배에 달한다. 지난 8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메탄은 지구온난화의 30%를 유발하고, 기온을 0.5도 올린다. 다만 메탄의 대기 중 체류 기간은 10년으로, 최대 200년간 대기에 머무는 이산화탄소보다 짧다.



지난 2018년 기준 우리나라 메탄 배출량은 2,800만톤(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국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8% 수준이다. 농축수산 1,220만톤(43.6%), 폐기물 860만톤(30.8%), 에너지 630만톤(22.5%) 등에서 주로 배출된다.

지난 18일 탄소중립위원회가 발표한 정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에는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0% 감축(1,970만톤)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부문별로 농축수산 250만톤, 폐기물 400만톤, 에너지 180만톤을 감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농축산 부문에선 가축분뇨를 활용해 저메탄·저단백 사료를 개발한다. 또 바이오플라스틱 등으로 활용하고, 2030년까지 공공형 가축분뇨 바이오에너지화 시설 10곳을 새로 짓는다. 논에서는 물관리 기술을 통해 메탄 발생을 줄인다.

폐기물 부문에서는 2023년까지 '음식물 소비기한 표시제'를 도입하는 한편,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 보급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화시설을 현재 110곳에서 130곳으로 확대한다. 폐기물 매립지에는 메탄 포집 설비를 설치하고, 포집된 메탄가스를 연료나 수소로 바꾼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줄이고, 각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을 향상한다. 특히 국가 고유 배출계수를 개발해 그간 산정되지 않았던 천연가스 메탄 배출량을 다시 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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