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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1의 슈퍼 트레인

‘하이퍼루프(Hyperloop)’가 바꿔놓을 미국의 풍경

지난 8월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설립자 앨론 머스크가 초음속 열차시스템 ‘하이퍼루프(Hyperloop)’의 콘셉트를 발표했다. 저압 튜브 속 공기 베어링 위에서 28인승 포드를 쏘아 보내는 방식의 하이퍼루프로 샌프란시스코와 LA를 연결하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 최고속도가 마하 1(시속 1,224㎞)에 달하기 때문에 자동차로 5시간30분이 걸리던 두 도시를 단 35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특히 머스크는 중장기적으로 거리가 1,450㎞ 이내의 도시들 사이에 하이퍼루프를 설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보다 먼 도시들은 초음속 공기추진시스템의 속도와 경제성이 더 향상됐을 때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에 파퓰러사이언스는 1,450㎞ 이내의 미주지역 도시에 하이퍼루프를 가상 적용했다. 실제로 운용된다면 도시 간 통근난 해결은 물론 북미대륙 전체의 경제·문화 지도가 새롭게 바뀔 것이다.

건설비
엘론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LA구간의 하이퍼루프 건설비용을 60억 달러로 추정했다. 현재 제안된 캘리포니아주 고속철도 프로젝트의 단 10% 수준이다. 교통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예측비용이 지나치게 낮다는 주장을 피력하고 있지만 말이다.

북미 문화 융합
하이퍼루프를 이용하면 미국 텍사스주 샌앤토니오와 멕시코의 멕시코시티를 75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 미국 뉴욕과 캐나다 몬트리올은 35분이면 된다.



편의성
직선에 가까운 샌프란시스코-LA 구간에서조차 머스크가 제시한 측면가속기술은 일반 열차의 한계치보다 3배나 많은 압박이 승객에게 가해진다. 굴곡이 많은 구간에서 포드가 승객들의 구토물로 넘쳐나지 않으려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수송 능력
매년 뉴욕에서 워싱턴으로 여행하는 사람 중 600만명이 철도를, 200만명이 항공기를 이용한다. 머스크는 하이퍼루프를 매 30초마다 배차할 계획인 만큼 하이퍼루프의 연간 수송 가능 인구는 74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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