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버그가 숨진 지 사흘째인 4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은 멕시코시티발 기사에서 사고처리에 관여한 멕시코 공무원을 익명으로 인용해 그의 사망경위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골드버그와 가족은 지난달 30일 멕시코의 해변 휴양지 푸에르토바야르타 근처의 '포시즌스 리조트 푼타 미타'에 체크인했다. 골드버그는 1일 오후4시께 운동을 하기 위해 객실을 떠났는데 돌아오지 않았고 오후6시30분께 리조트 헬스장 한 곳의 트레드밀 옆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의 옆에는 피가 흥건히 고여 있었으며 머리 뒷부분 아래쪽에는 강하게 부딪친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다. 사망경위를 전한 공무원은 골드버그가 트레드밀을 이용하다 미끄러지며 넘어져 기계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골드버그는 발견될 당시 맥박 등이 있었으나 나중에 누에보바야르타의 병원에서 숨졌다. 사인은 심각한 두부 외상과 출혈에 따른 저혈량성 쇼크였다. 골드버그의 장례식은 5일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골드버그는 샌드버그 COO의 남편이며 이 부부 사이에는 딸(6)과 아들(4)이 있다.
숨진 골드버그는 지난 1989년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와 캐피털레코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1993년 '론치미디어'라는 디지털 음악 잡지를 차렸다. 이후 론치미디어를 2001년 야후에 매각했으며 당시 야후뮤직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샌드버그와 2004년 결혼했다. 2009년 서베이몽키에 합류한 골드버그는 임직원 12명이던 회사를 450명이 넘는 큰 조직으로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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