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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인 아내들도 탈북 대열에

생활고 시달리다 탈북자 소식 전해듣고 결행

SetSectionName(); 北 군인 아내들도 탈북 대열에 생활고 시달리다 탈북자 소식 전해듣고 결행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상관없음 (사진=YTN 화면 캡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중국과 가까운 북한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현역 군인 가족들의 탈북이 늘고 있다고 대북 매체인 열린북한방송이 3일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함경북도 회령 소식통은 “최근 탈북을 원하는 군인가족들이 많이 늘고 있다. 내가 아는 브로커 한 명은 2월에만 4명의 군인가족을 탈북시켰다. 모두 군인이 남편인 가정주부들”이라고 말했다. 남편의 박봉과 ‘눈속임 배급’으로 살림살이가 어려운데다 군 부대를 드나드는 장사꾼 등을 중국ㆍ한국으로 탈북한 주민들에 대한 소식을 듣고 호기심과 동경이 커져 남편을 북한에 남겨둔 채 탈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제대군인의 아내들이 탈북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현역 군인 아내들의 탈북이 증가하는 것은 새로운 현상이다. 이들은 탈북 이유로 “남편들이 총대를 메고 나라를 지키려고 뛰어다니지만 가족들의 생활은 일반 주민들의 생활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남편들이 받아오는 월급으로는 자식들에게 신발과 옷 한벌도 사주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하소연했다고 한다.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 장교들의 생활비는 소대장(소위급)이나 중대장(중위급)은 약 2,000원(한국 돈 약 750원), 대대장(중령급)이나 대대 참모장(소령급)은 5,000원(한국 돈 약 1,900원) 정도인데 이 돈으로는 쌀 1~3kg 밖에 못산다고 한다. 또 북한 당국이 군인 가족들에게 말리지도 않은 곡식을 배급하기 때문에 이를 말리면 실제 배급량은 절반 수준에 불과, 고구마ㆍ감자 등으로 끼니를 이어가고 있다. 더구나 북한 당국이 군인과 가족들에게 군사규정대로 생활하도록 통제하고 있어 주부들은 뙈기밭을 가꾸는 농사일밖에 할 것이 없으며, 수확량이 적으면 빌어먹는 신세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소식통은 군인 가족들이 가정을 깨고 탈북하는 현상이 확산된 또 다른 이유에 대해 “군 부대를 드나드는 장사꾼들을 통해 중국이나 한국으로 탈북한 주민들에 대한 소식을 듣고 탈북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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