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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택 장관 “제2하나원, 통일 미래에 대한 실질적 준비”

화천군 소재 제2하나원 착공식 참석 “북한 이탈 주민 성공적 정착 위해 최선 다할 것”

북한이탈주민들의 남한 사회 정착을 위한 지원 시설인 제2하나원 착공식이 7일 오전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 제2하나원 부지에서 열렸다. 북한 이탈 주민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지하1층ㆍ지상 4층, 6개동, 연면적 1만5,220m²)의 제2하나원은 학력에 상관없이 표준화된 교육을 하고 있는 제1하나원(안성 소재)과는 달리 고학력ㆍ전문직 이탈 주민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남성 교육생의 사회 적응 교육과 ▦재교육을 원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재교육 시설로도 병행될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하나원 하나둘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북한 이탈 청소년들의 오카리나 합주 및 합주와 댄스 공연, 전통 타악 그룹 ‘태극’ 공연 등 축하 공연에 이어 ▦경과 보고 및 공사개요 브리핑 ▦기념사ㆍ축사ㆍ환영사 ▦발파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현익택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ㆍ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함께 했다. 현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제2하나원 건립은 단순히 건물 하나를 짓는 것 이상을 넘어 남북한 주민이 한 데 어울려 사는 통일 미래에 대한 실질적 준비“라며 “북한 이탈 주민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2하나원 착공은 현재의 이탈 주민 정착 지원 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른 데다 이탈 주민간 교육 격차로 수준별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실제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탈 주민의 입국 증가로 현재 안성 본원과 양주 분원으로 나눠져 있는 제1 하나원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최근 국내에 들어온 이탈 주민은 지난 2008년 2,809명, 2009년 2,927명, 2010년 2,376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올해는 3,000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윤미량 하나원장은 제2하나원 착공까지의 경과 보고를 통해 “그 동안 고학력 전문직 출신 탈북자들이 교육 프로그램의 수진이 맞지 않는다는 문제를 제기해왔다”며 “시설이 다변화되면서 재교육 등 맞춤 교육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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