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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등 남부지역 최대 357㎜ 집중호우
입력2009-07-07 17:22:07
수정
2009.07.07 17:22:07
농경지 침수피해등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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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등 남부지역 최대 357㎜ 집중호우
농경지 침수등 피해 속출
이성기기자 sklee@sed.co.kr
농경지 침수등 피해 속출
7일 남부 지방 일부 지역에 300㎜가 넘는 장맛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장맛비는 주말께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오는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경북 남부 동해안 지방에 시간당 최고 70~80㎜의 강한 비가 내렸다.
6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강수량은 부산 대연 357㎜, 나주 311.5㎜, 부산 300.5㎜, 신안 자은도 300㎜, 고성 272.5㎜, 화순 269㎜, 마산 268㎜, 순천 249.5㎜, 광양 240.5㎜, 남해 229.5, 무안 223㎜, 거제 216㎜, 광주 193㎜ 등을 기록했다.
이날 부산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최고 73㎜의 비가 내리면서 교통사고와 축대벽 붕괴,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광주 전남 지역에도 시간당 최고 80㎜가 넘는 장대비가 내리면서 농경지 수천㏊가 물에 잠기고 노인이 물에 빠져 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전남 나주시는 농경지 2,000㏊가 물에 잠겼으며 신안군에서도 농경지 820㏊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서울 등 중부 지방은 국지적으로 호우성 소나기만 내릴 뿐 강수량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오호츠크해 고기압과 상층 기압골이 발달하면서 장맛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중부 지방으로 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마전선은 이날 밤부터 남동쪽 해상으로 점차 물러나면서 8일 중부 지방의 장맛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 지방은 8일 아침까지 장맛비가 내리다 낮에 잠시 그치겠으나 밤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장마전선은 9일과 10일에 중부 지방에 머물면서 서울ㆍ경기, 강원 지방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11일 남부 지방에만 영향을 미치는 등 12일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3일과 14일 다시 활성화돼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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