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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적자예선정책 유지 불가능"

그린스펀 "지출예산 줄여야" 강력 경고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일(현지시간) 미 하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미국의 예산 정책을 “유지 불가능한 것”이라고 전례없이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그에 상응한 지출 예산을 감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린스펀 의장의 이 같은 재정적자 경고는 최근 대 의회 발언 가운데 가장 수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은 앞서 상ㆍ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사회보장과 의료보장 비용을 감안, 모종의 예산 계획 및 억제 조치를 복원시켜야 한다”며 다소 유화적으로 재정 적자의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그린스펀 의장은 또 “행정부의 적자 예산은 지출과 세수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세수 증가를 예상해 예산을 다루려 할 경우 경제 성장 및 세원에 중대한 위험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대대적인 재정적자 감축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경기 확장에 따른 세수 증가에도 불구, 앞으로 수년 후 예산 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4,120억 달러의 재정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그린스펀 의장의 재정 적자 경고 발언 이후 달러화는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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