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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공동선두… 불운 떨쳐내나
입력2011-06-03 14:30:09
수정
2011.06.03 14:30:09
박민영 기자
메모리얼 첫날 공동선두…최경주ㆍ도널드는 공동 22위
차세대 1인자 후보 로리 매킬로이(22ㆍ북아일랜드)가 특급대회 불운을 떨칠 것인가.
매킬로이는 2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GC(파72ㆍ7,26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600만달러) 첫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크리스 라일리(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매킬로이는 최근 3개 메이저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왕관을 놓쳤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나란히 3위로 마쳤고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는 최종일 9번홀까지 선두를 지키다 후반에 무너지면서 공동 15위까지 밀려났다.
‘메이저 아픔’을 겪은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환상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메모리얼토너먼트는 메이저대회는 아니지만 ‘골프의 전설’ 잭 니클로스(미국)가 주최해 특별한 명예가 따르는 만큼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하는 빅 이벤트다. 지난해 첫 출전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던 그는 “뮤어필드는 마음에 드는 코스 중 하나”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위 이내에 매킬로이가 비 미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가운데 세계랭킹 1위 등극 후 첫 라운드를 치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2언더파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정상급 골퍼로 인정 받은 최경주(41ㆍSK텔레콤)도 공동 22위로 출발했다.
한편 네덜란드의 후스트 루이텐(25)은 4오버파 76타를 친 뒤 스코어 오기(誤記)로 실격됐다. 유럽투어 상금랭킹 85위에 올라 있는 그는 11번홀(파5) 드라이버 샷을 왼쪽 워터해저드 구역으로 보낸 뒤 두번째 샷을 하려는 순간 볼이 움직였지만 그대로 볼을 쳤다. 어드레스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볼을 원위치로 옮겨놓지 않은 채 친 것. 그러나 룰은 해저드 구역 내에서는 스탠스만 취해도 어드레스로 간주한다고 규정돼 있다. 루이텐은 오소(誤所ㆍ잘못된 장소) 플레이에 따른 2벌타(20조7b)를 보태지 않은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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