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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50호 고지’
입력2003-09-06 00:00:00
수정
2003.09.06 00:00:00
박석원 기자
이승엽이 마침내 50호 고지를 밟았다.국민타자 이승엽(27ㆍ삼성)이 이틀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아시아 신기록(56개) 카운트다운 숫자를 `6`으로 줄였다.
이승엽은 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7_1로 앞선 8회초 무사 첫 타석에서 상대투수 이상열의 한가운데 초구 슬라이더(구속136㎞)를 통타,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큼지막한 솔로홈런(비거리 125m)을 작렬시켰다.
삼성의 10_1 승. 이승엽은 3타수 1안타(1홈런)를 쳐낸 반면 심정수는 3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홈런을 그려내지 못했다.
전날 48,49호 아치를 쏟아낸 이승엽은 이로써 110경기만에 시즌 50호를 기록, 1999년 자신의 한국기록(54개)과 일본의 왕정치 등이 세운 아시아 기록 경신에 한발 다가선 것은 물론 이날 맞대결서 침묵한 추격자 심정수(46홈런)와의 격차도 4개차로 벌렸다.
이승엽은 타점도 125개로 늘려 자신이 보유한 역대 한시즌 최다기록(126타점) 경신에 2개만을 남겨놓았다.
지난 6월22일 세계 최연소 300홈런 기록을 세운 데 이어 7월26일 세계 최소경기(78게임) 40호홈런을 달성한 이승엽은 이제 아시아 홈런신기록이라는 마지막 봉우리를 남겨 놓고 있다.
남은 23경기에서 6홈런을 날리면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특히 이날 이승엽의 홈런포는 올시즌 현대전 16경기에서 2개밖에 못쳤던 징크스를 깼다는 점에서 마지막 홈런고지 등정에 청신호를 밝혔다.
삼성은 이로써 66승42패2무를 기록하며 단독 2위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은 2회말 브룸바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린 현대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5회초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2사 1,2루서 심성보의 우월 2루타로 1_1 동점을 만든 삼성은 계속된 2사 2,3루 찬스에서 박한이가 2타점 우전적시타를 터뜨리고 1,3루에서 양준혁이 우월 110m짜리 스리런포를 터뜨려 6_1로 쐐기를 박았다. 6회와 8회 1점씩 보탠 삼성은 9회초 양준혁이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작렬, 10_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승엽은 첫타석을 중견수플라이로 물러났고 이어 삼진, 중견수플라이, 홈런, 볼넷을 기록했다. 심정수는 첫타석 헛스윙삼진, 이어 좌중간 행운의 안타, 볼넷, 좌전안타를 보여줬다.
부산경기에서 롯데는 9회말 1사 1,3루에서 터진 손인호의 극적인 중전적시타로 5_4 역전승을 거뒀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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