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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충격] "北美 양자회담 없다"

힐 차관보, 가능성 일축


[北 핵실험 충격] "北美 양자회담 없다" 힐 차관보, 가능성 일축 권구찬 기자 Cchans@sed.co.kr.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 노림수 중 하나로 손꼽히는 북ㆍ미 양자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크리스토퍼 힐(사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9일 오후(현지시간)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북핵 문제는 북미 양자간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와 북한의 문제"라며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북ㆍ미 양자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을 부인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CNN 및 폭스뉴스와 잇따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미국은 북한에 핵을 가지면 미래가 없다는 것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은 핵실험을 함으로써 핵 보유국에 가입하려고 하지만 우리는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지난해 9월 4차 6자 회담에서 북한이 원하는 것을 모두 협상테이블에 올려놓았다"면서 "북한은 6자 회담에 돌아와 공동성명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해 존폐론에 휩싸인 6자 회담의 유효성을 일단 인정했다. 이에 앞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도 이날 오전 특별성명을 통해 "미국의 외교 (해결) 공약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6자 회담과 베이징 공동성명은 계속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지만 원칙론 이상의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6자 회담의 틀은 북한을 제외한 5자간 대북제재의 창구로 당분간 활용될 전망이다. 입력시간 : 2006/10/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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