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24일 자회사경영발전위원회를 열고 차기 행장 선출을 논의한다.
신한의 자경위는 한동우 신한 회장과 함께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2월까지 서 행장의 차도를 지켜보겠다던 한 회장은 결국 서 행장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차기 행장을 뽑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서 행장은 병세가 많이 호전되기는 했으나 업무가 과중한 은행장 직책을 계속 맡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차기 행장 후보로 꼽히는 인물은 김형진 신한지주 부사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조용병 신한BNP파리바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등이다. 다만 한 회장이 건강 회복 이후 서 행장에게 여전히 중책을 맡기겠다고 밝힌 만큼 후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차기 신한은행장을 현직 부행장들 중에서 뽑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 경우 임영진 부행장 또는 이동환 부행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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