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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 수학 평균점수 보니… 여학생>남학생

국·영어 이어 수학마저 추월

주요과목서 '여풍' 현상 심화

지난해 11월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여학생의 성적이 모든 주요 과목에서 남학생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은 그동안 남학생이 강세였던 '수학 B형(이과 수학)' 성적마저 남학생을 추월, '여풍(女風)'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5학년도 수능 응시자 59만4,835명의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학생의 수능 영역별 표준점수(난이도를 가감한 전환점수) 평균은 남학생보다 △국어A 4.1점 △국어B 5.4점 △수학A 1.5점 △수학B 0.4점 △영어 3.8점 더 높았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남학생의 평균 성적이 수학 B에서만 0.5점 더 높았다.

수학 과목에서는 또 자연계 학생의 교차지원 추세가 두드러졌다. 자연계 학생의 국어 A형(이과 국어) 응시 숫자는 28만3,229명(47.6%)이었지만 수학B형(이과 수학) 응시자는 15만4,297명으로 전체 수험생의 25.9%에 그쳤다. 입시업체인 유웨이중앙교육은 자연계 학생의 약 45%가 교차지원 등을 이유로 어려운 이과 수학(B형) 대신 다소 쉬운 문과 수학(A형)을 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수험생의 약 20%에 불과했던 재수생도 재학생을 압도, 졸업생의 1~2등급 상위권 비율은 재학생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새롭게 전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 상위 30위에 포함된 시·군·구는 경기 김포시, 충남 공주시, 전남 장성군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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