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발주하는 토목공사 가운데 최대규모인 송도국제도시 11공구 1단계 공유수면매립공사(5,161억원)에 국내 19개 대기업이 지역업체와 손잡고 다음달 시공사 선정에 참여한다. 이번 공사는 전체 공정 가운데 준설분야가 거의 100%에 달해 8,000~1만2,000마력의 준설선을 보유한 업체들간의 수주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19개 공사참여 업체 현황을 보면 대우건설은 한화건설과 지역 업체인 도원ㆍ대양ㆍ진양ㆍ에스제이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현대건설은 이에스ㆍ경림ㆍ경화ㆍ선두ㆍ풍창ㆍ현해건설 등과 7대3의 비율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참여했다. 한진중공업은 삼성물산과 함께 대우조선해양ㆍ고운씨티ㆍ명우ㆍ경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자회사인 대우엔지니어링과 태평양건설로 컨소시엄을 각각 구성했다. 지역업체인 한양컨소시엄에는 용호ㆍ울트라ㆍ임광토건이 함께 했다. 이밖에 GS건설과 동부건설, 금호산업은 단독수주에 나서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14일 11공구 1단계 공사에 참여의향을 밝힌 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조달청은 오는 7월5일 최저가 입찰을 통한 개찰이 이뤄지면 순위업체들을 대상으로 계약방법 및 자격심사(PQ), 원가검토 등의 절차를 밟아 다음달 말까지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매립사업은 6,40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18년말까지 송도 5ㆍ7공구 동측 해상 692만㎡를 매립하는 사업이다. 착공과 동시에 오는 2013년 말까지 마무리 할 송도11공구 1단계 공사는 매립면적은 472만㎡로, 공사비만 5,161억원(설계가 기준)에 이른다. 준설량 또한 3,300만㎥로 전체공정 가운데 준설공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크고 사석물량은 48만㎥에 이른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추진될 2ㆍ3단계 공사는 호안축조 공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전체 사석 물량은 153만㎥가 투입된다. 공사금액은 1단계 사업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240억원에 불과하다. 국내 건설사들은 이번에 인천경제청이 발주하는 1단계 공사를 수주할 경우 2ㆍ3단계 공사 수주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송도 11공구 매립공사는 금액이나 규모면에서 건설사들의 관심이 크다"면서 "최저가 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기 때문에 턴키 방식과 달리 수많은 업체들이 입찰에 응할 것으로 보여 수주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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