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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강원
입력2002-12-12 00:00:00
수정
2002.12.12 00:00:00
대선바람 미풍속 "영동은 盧 영서는 李쪽으로""지난번에도 바꿨으니 이번에도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강원도 원주에서 택시운전을 하는 김태원(36)씨는 노무현 후보인기가 서서히 높아지긴 하지만 주변엔 이회창 후보 지지자가 훨씬 많다고 전했다.
강원지역은 한나라당의 전통적인 강세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연거푸 압승을 거둔바 있다.
김 씨는 "선거일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정 대표가 노 후보 지원유세 나선다 해도 효과가 있겠느냐"라며 노-정 선거공조에 부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이곳 유권자들은 또 지지후보를 잘 밝히지 않는 성향이 강해 부동층이 노무현- 정몽준 대표 후보 단일화 이후 더 늘어났다.
현대그룹 창업자 고 정주영 회장에 대한 향수로 정 대표 지지층이 많았지만 단일화 이후 노 후보, 이 후보 중 어느 한쪽을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태백산맥을 경계로 영동과 영서지역 표심도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강릉에서 건축업은 하는 이만규(40)씨는 "김대중 정권의 햇볕정책으로 수혜를 입은 탓인지 현 정권에 대해 우호적인 편"이라며 "솔직히 북한에 채찍보다는 당근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하는 노후보가 끌린다"라고 말했다.
대선 바람 또한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이모씨는 "사람들이 모여도 선거를 주제로 얘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라며 "투표를 한다면 지역발전에 관심이 높은 후보를 찍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노 후보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다. 원주에 살고있는 김준섭(48)씨는 "선거 초반에는 노 후보의 약세가 두드러졌다"라며 "최근에는 6대 4 정도로 따라잡고 있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내다봤다.
문병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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