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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롯데미도파 "年 10%대 매출신장률 달성할것"

5월부터 대대적 점포 리뉴얼<br>젊음·문화 키워드 내세워<br>10~20대 특화매장 확충<br>인기 SPA브랜드 대거 유치



"내년까지 진행하는 점포 리뉴얼 공사를 성장동력삼아 매년 10%대의 매출신장률을 달성하겠습니다."(이장화 롯데백화점 노원점 점장(이사)) 올해는 롯데미도파에 있어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미도파 소속 롯데백화점 노원점이 오는 5월께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에 착수하기 때문이다. 이번 리뉴얼은 지난 2002년 말 롯데가 기존 미도파 점포를 인수한 후 간판을 바꿔 달며 전면적으로 단행했던 1차 리뉴얼 후 무려 7년 만에 이뤄지는 대공사다. 그간 매 시즌마다 이뤄지는 소폭의 매장 개편과 비교하면 이번 리뉴얼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존의 점포 이미지까지 완전히 탈바꿈하는 수준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 같은 리뉴얼 작업을 포함한 경영 혁신 움직임을 통해 롯데미도파는 지난해 총매출 4,182억원 보다 10% 성장한 4,600억원, 영업이익도 지난해의 619억원과 비교해 12% 늘어난 693억원의 실적을 거둔다는 목표다. 이에 맞춰 지난해 5월 9,200원까지 내려갔던 롯데미도파의 주가도 올해 들어 1만5,000원선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올해 리뉴얼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증축이다. 이 점장은 "노원점이 있는 강북상권에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많고 특히 다른 구보다 노원구가 인구 밀집지역이다 보니 기존의 영업면적으로는 많은 고객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현재 노원점은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이 전국 백화점 가운데 12위인데다 평당 효율은 8위에 달할 정도로 '우수 점포'인 만큼 그 위치에 걸맞은 '크기'를 갖춰야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내부적인 판단도 증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증축에 맞춰 이뤄지는 대대적인 매장 개편도 주목된다. 키워드는 '젊음'과 '문화'다. 이 점장은 "노원점 인근 상권은 중ㆍ고등학교가 다른 지역보다 많고 백화점보다 할인점이 몰려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인근 10~20대 젊은 고객이 여가를 위해 노원점을 찾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최근 경기회복 등의 분위기와 맞물려 이들 고객층이 점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높아지는 만큼 노원점은 이들을 위한 특화 매장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리뉴얼에 나서 기존 점포의 오래된 이미지를 바꾸는 것은 물론 매출 유발 효과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패스트패션(SPA) 브랜드 매장 확충에 나선다. 이 점장은 "현재 노원점에 입점한 자라(ZARA) 매장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자라에 맞먹는 세계적인 SPA 브랜드 매장을 추가로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력 브랜드 한 곳과 협의를 진행중인 만큼 세부적인 입접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SPA 매장의 매출 기여도가 상당한 수준인 것을 감안해 새 브랜드 매장은 다른 점포 못지 않은 대형 면적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시도는 롯데미도파의 실적 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무려 41.8%나 증가한 583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매장 개편은 또 다른 호재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 호조로 백화점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한 것도 실적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점장은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롯데쇼핑의 유통 노하우를 공유하는 만큼 롯데미도파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안정적으로 관리돼 왔다"며 "리뉴얼로 노원점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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