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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중소기업대상] 동화엔텍
입력2002-12-12 00:00:00
수정
2002.12.12 00:00:00
열교환기분야 세계시장 선도
동화엔텍(대표 김강희)은 선박 및 발전소 등에 핵심장비로 사용되는 열교환기분야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8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에어쿨러와 진공응축기(VACUUM PACKAGE), 탱크클리닝히터 등 3개분야의 세계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올 예상매출액은 일본과 동남아 등을 주 시장으로 하고 있는 수출 3,900만달러를 포함해 520억원.
일본 사업파트너의 권고로 국내 처음 부산 영도에서 이 사업에 뛰어든 김 대표는 한국선박연구소와 공동으로 공기냉각기를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기술력을 축적하는 한편 독일, 스웨덴 등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기술 및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김 대표는 "당시 국내선 생소한 분야였지만 조선산업의 성장과 맞불려 핵심장비인 이 사업의 가능성을 보고 과감히 뛰어들었다"며 "꾸준한 기술개발덕에 사업 20여년만에 이 분야의 독보적 위상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동화엔텍은 지난 93년에는 국내처음으로 바닷물을 진공으로 끓여 담수로 만드는 조수기도 개발, 내수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선 노사문화가 성장의 또다른 핵심이다.
올해 부산시 산업평화상과 신노사문화 대상을 각각 수상한 동화엔텍은 지난 94년부터 노조위원장이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우리사주제를 도입, 배당도 직원들에게 더 많이 해주는 등의 파격적 경영을 하고 있다.
출근과 함께 현장 각부서를 일일히 살펴보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하는 김 대표는 일명 '스킨쉽경영'을 채택, 각 부서의 개선점이나 건의사항을 수시로 파악, 작업능률 향상과 직원사기 진작에 노력하고 있다. 또 작업현장 각 사무실에 PC를 설치, e메일을 통해 수시로 업무전달은 물론 200여명의 직원과 경영진간의 대화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
이런 방식을 통해 구축된 경영진과 직원들간의 끈끈한 유대관계는 동화엔텍이 매년 고속성장을 실현하며 세계 최고수준의 열교환기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된 것이다.
김 대표는 "기업성장의 핵심은 우수한 인재확보에 있기 때문에 직원들을 MBA과정에 보내주는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내년부터 대폭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통해 설계 등 핵심기술력을 축적해 기업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선용 열교환기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동화엔텍 김대표(오른쪽서 두번째)가 임직원들과 일일 현장점검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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