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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연 "아~ 사랑이 뭔지… 아직 헛갈려"

드라마 '사랑에 미치다' 지독한 운명적 사랑 연기… "불가능한 사랑은 없다"


이미연 "아~ 사랑이 뭔지… 아직 헛갈려" 드라마 '사랑에 미치다' 지독한 운명적 사랑 연기… "불가능한 사랑은 없다" 이병헌 화보 "아직도 사랑이 무언지 헛갈리긴 해요. 세상에 불가능한 사랑이 있을까요" 가슴 시리도록 지독한 운명적인 사랑을 주제로 6년 만에 안방 극장을 찾는 이미연이 생각하는 사랑은 뭘까. SBS 특별기획 '사랑에 미치다'(극본 권기영, 연출 손정현)에서 약혼자를 죽인 남자와 헤어나올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여자 서진영 역을 맡은 이미연을 25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만났다. 실제라면 드라마에서와 같은 사랑이 가능할까. 이미연은 "약혼자를 실수로 죽인 남자와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일은 상상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작품을 선택할 때는 그 인물을 이해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선택한다. 서진영은 그 사람이 약혼자를 죽인 줄 모르고 사랑에 빠지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도 사랑이 뭔지 헛갈리기는 한다. 불가능한 사랑은 없다고 생각한다. 일부러 죽인 게 아니니 사랑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가 정통 멜로를 표방한 만큼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이어졌다. 이미연은 미치도록 사랑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미치도록 사랑하고 싶다.(웃음) 시간이 지날수록 가슴으로 하는 사랑은 하기 힘든 것 같다. 사랑에 미친다는 건 자기의 모든 것을 내던질 정도는 되야 하는데, 그래도 운명적인 사랑이 다가온다면 용기 있게 해 볼 것이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운명적인 사랑을 시청자들도 공감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명성황후' 이미지를 깨야 하는 것도 큰 숙제일 터. 이미연은 "명성황후 이미지가 아직도 강하다는 사실이 배우 본인에게 나쁘지는 않다. 내가 많은 애정을 쏟은 작품이기도 하고. 그 이미지를 깨야 한다는 데 큰 부담은 없다. 나는 아직 완성된 연기자도 아니고 그저 한 작품씩 하면서 하나하나 배워 갈 뿐이다. 연기에 대한 평가는 내가 연기를 마칠 때쯤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고 밝혔다. 이미연은 정통 멜로 드라마를 복귀작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다른 작품의 제안도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욕심나는 캐릭터도 많았지만 이번 드라마가 주인공 4명의 심리 묘사가 잘 되 있고 선악대결보다는 따뜻한 인물로 그려지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내가 맡은)서진영이 사랑에 대해 순수하고 열정적인 인물이고 아픔이 있어도 이겨낼 수 있는 강인함을 지녔다는 점이 와 닿았다"고 말했다.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윤계상에 대해 "아직 연기를 아주 잘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열정 하나만큼은 나를 능가한다. 오히려 그 열정을 내가 배울 정도다"라며 칭찬을 보탰다. 이미연, 윤계상 외에도 이종혁, 김은주 등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사랑에 미치다'는 다음달 3일 첫 방송된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입력시간 : 2007/01/29 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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