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헌 NHN 사장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분단위로 이메일에 답장을 보낸다. 중요한 일일수록 시간을 넘기지 않기 위해서다. 그렇다고 대충보는 건 아니다. 첨부문서까지 꼼꼼하게 정독한다.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는 업무를 볼 때 스크린과 직원을 동시에 보는 등 멀티태스킹으로 시간을 밀도있게 사용한다. 박상호 매그나칩반도체 회장은 새벽 4시에 일어나 하루 업무를 파악하고 직원들에게 이메일 지시를 하는 식으로 아침시간을 활용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특히 이들은 '알고 있으나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습관'을 체화해 남들보다 두세배 알찬 삶을 살고 있었다. 경제신문 기자로 다양한 인물을 접해온 저자는 각자의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과 혜안으로 일가를 이룬 사람을 '고수'라 칭하며 이 고수를 만든 습관을 정리했다. "습관은 수면 위로 드러난 모습만으로는 형체를 가늠하기 힘든 거대한 빙산과 같다"는 저자는 "작은 행동이 쌓이고 쌓여 큰 결실을 이루는 이치"임을 강조한다.
고수가 아이디어를 낼 때는 급소와 요충지, 즉 정보의 길목을 활용하는 남다른 반짝임을 드러낸다. 대표적인 사람으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있는데 그는 인품도 화통하고 솔직한 '소통의 달인'이다. 이 외에도 고수는 시간과 월급의 30%를 남겨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거나 주변에 즐길만한 것을 둬 지혜롭게 스트레스를 푸는 등 사소한 듯하지만 귀한 얘기들이 가득하다. 1만4,800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