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006280)가 백신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4분기에 실적이 개선됐다.
녹십자는 2일 연결 재무제표기준으로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0%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4% 늘어난 2,5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1% 늘었다. 매출액은 9,753억원, 당기순이익은 880억원으로 각각 9.8%, 22.2% 증가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독감백신 매출이 후발주자 등장에도 예년 수준을 유지했고 한국MSD와 공동판매하는 대상포진 백신이 매출에 가세하면서 국내 매출액이 늘었다"며 "수출액도 증가해 제약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대 수출품목인 혈액제제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과 플랜트 단위 수출도 협의 중이어서 올해에도 수출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려아연(010130)은 연결기준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1,940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95% 늘었다. 매출액은 1조2,685억원, 당기순이익은 1,365억원으로 각각 6.15%, 32.22% 증가했다. 지난해 4·4분기부터 원·달러 환율이 꾸준히 오른데다 아연 가격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CJ오쇼핑(035760)은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CJ오쇼핑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36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3%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291억원, 당기순이익은 244억원으로 각각 17.5%, 2% 줄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올해 단독 판매상품을 강화하고 해외 사이트 실적개선을 통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하나투어(039130)는 이날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1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4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6.66% 늘어난 97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엔화 약세와 유류 할증료 인하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해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환인제약(016580)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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