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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아·중동지역 적극 공략

◎애에 「라노스」 등 연산 2만대 공장건설/리비아에도 현지사와 합작 진출추진대우자동차(대표 양재신)가 이집트와 리비아에 승용차 조립라인을 건설, 아·중동지역을 적극 공략한다. 10일 대우는 이집트 현지업체와 합작으로 연산 2만대 규모의 승용차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산차종은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신모델 「라노스」와 에스페로 후속인 「J­100」, 프린스 후속의 「V­100」으로 곧 공장건설에 나서 오는 98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우는 최근 부평공장에서 현지 합작업체의 최고경영진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승용차 합작공장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는 당초 씨에로와 에스페로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부평공장을 방문한 현지합작업체 경영진의 요구를 수용, 신모델을 생산키로 했다. 대우는 또 연산 5만대 규모의 리비아 현지공장 건설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우의 한 관계자는 『리비아 정부투자기관인 라디코사와 손잡고 현지공장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당초 내년 9월부터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세부사항을 놓고 합의에 진통을 겪어 일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는 이 공장의 조립라인 건설과 기술, 설비를 지원하고 경영권은 현지업체에 이양할 계획이다. 생산차종은 당초 씨에로를 결정했으나 합의가 늦어질 경우 신모델인 라노스를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정승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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