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수출 증가와 증설효과 등에 힘 입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S-Oil은 2일 실적발표를 통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연결기준으로 각각 55.6%, 94.3% 증가한 31조9,140억원, 1조6,698억원에 달해 창사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Oil 관계자는 “국제 유가 상승, 온산공장 증설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생산량 증가,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른 수출 물량 증가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수출물량이 전년에 비해 20.5%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물량의 61%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분기로는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52.3% 늘어난 9조2,64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4,118억원)은 정제마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6% 늘어나는데 그쳤다.
만도 역시 사상 최대 실적 행진에 동참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만도의 매출액은 25.3% 증가한 4조5,601억원, 영업이익은 5.7% 늘어난 2,913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4ㆍ4분기 영업이익은 연말 성과급 지급, 완성차 업체와 단가 정산 등의 영향으로 6% 감소한 55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GS건설은 K-IFRS 별도기준으로 집계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8.3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27% 줄어든 5,4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4ㆍ4분기 영업이익은 주택 충당금 설정 금액 증가, 매출총이익률 하락 등의 여파로 전년에 비해 97.70% 감소했다.
또 KSS해운은 지난해 해운시황 악화, 고유가 등으로 매출액이 955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9.4% 줄었으나 대형 가스운반선 매각이익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34.8% 늘어난 286억원을 달성했다.
이밖에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선 CJ오쇼핑이 TV 상품ㆍ인터넷 매출 호조 등에 힘 입어 매출액이 25.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8.5% 증가에 그쳤다. 특히 4ㆍ4분기에는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4.7% 감소했다. 또 태양광ㆍ반도체 부품업체인 티씨케이의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2.64% 줄어든 35억원에 그쳤고 엘앤에프는 2차전지 재료 부문 성장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이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2.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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