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2일 지난해 펀드이익배당금이 17조9,247억원으로 전년의 13조5,672억원 보다 32.1%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전체 펀드 9,960개 중 41.8%인 4,164개 펀드가 배당을 실시했다. 예탁원은 “지난해 8월 이후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금융위기로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상반기의 주식 시장 활황으로 수익률 평균효과가 나타나며 배당금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배당금을 재투자한 비율은 72%로, 공모펀드 재투자율(77.0%)이 사모펀드(58.4%) 보다 18.6%포인트 높았다. 이는 사모펀드의 투자수익금에 대한 환금성 선호가 공모펀드 보다 더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청산된 펀드는 모두 4,583개(55조1,962억원)였고 이중 사모펀드가 86.9%인 3,981개(52조9,831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규 펀드 수는 총 7,131개(69조6,920억원)으로 이중 공모펀드가 1,356개(12조1,356억원), 사모펀드가 5,775개(57조5,564억원)로 나타났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