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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마케팅 고급화 하라”/상의 중국인 라이프스타일 조사
입력1997-12-12 00:00:00
수정
1997.12.12 00:00:00
김희중 기자
◎생활양식·소비성향 선진국화 “뚜렷”/생산기지보다 소비시장접근 바람직우리기업들은 앞으로 중국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중국인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주목함으로써 달라진 중국인의 생활패턴과 소비성향에 부합하는 진출전략을 짜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의(회장 김상하)는 11일 「중국인의 라이프스타일」(금희연서울시립대교수작성)이란 조사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우리기업들은 중국을 생산기지보다는 소비시장으로, 중국인을 소비자로 보는 새로운 접근방법과 전략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소황제·소공주로 불리는 어린이와 청소년, 2000년께에는 1억명에 이를 전망인 노인, 여성들이 주요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전략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그동안의 개혁·개방정책으로 생활수준이 향상돼 이제는 「배불리 먹고 따뜻이 입는(온포)」차원을 넘어 「어느 정도 여유로움을 추구할 수 있는(소강)」수준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이제 더 이상 값싼 제품이나 획일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최고급, 감성, 패션, 편이성, 개성, 그리고 건강성을 추구하는 이른바 선진국형 생활양식과 소비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중국 도시주민의 소비패턴도 크게 바뀌고 있다. 예를들어 경제적인 여유가 없을 경우 제품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며 실내장식이나 디자인도 자신의 취향이나 기호에 맞게 바꾸고 있다. 또 중산층가정은 품질·영양·시간절약 등을 중시하는 소강형소비를, 고소득층은 브랜드·품질·신제품·독특한 디자인을 강조하는 명·우·신·특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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