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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 `메머드급 단지` 노려라
입력2003-09-09 00:00:00
수정
2003.09.09 00:00:00
민병권 기자
추석 이후 지방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수천가구 규모의 메머드급 단지들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아파트는 단지규모가 커 소규모 택지개발지구 못 지 않은 가치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0월말까지 지방에서 공급될 아파트 중 건립규모가 1,000가구 이상인 곳은 9개 단지로 공급규모는 1만6,239가구에 달한다. 이중 순수 일반분양물량은 1만202가구로 대부분이 20~30평형대여서 실수요자라면 눈여겨 볼만 하다.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롯데건설과 화성산업이 24일부터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인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롯데화성 캐슬 골드파크`다. 기존의 황금주공을 4,256가구로 재건축하는 것으로 이중 20~62평형 43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평당 분양가는 670만~825만원 선이다.
SK건설이 부산시 남구 용호동에서 선보이는 아파트는 34~90평형 3,300가구가 모두 일반분양 된다. 오륙도 해안가에 위치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게 장점. 단지 내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들어설 예정. 분양가는 평당 70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공이 부산시 안락2지구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는 안남초교와 동신중학교, 동래고 등 지역명문학교가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3평형 1,284가구 규모로 이중 528가구가 일반공급 될 예정.
울산에선 신성과 벽산건설이 각각 남구 신정동 신성과 중구 남외동에서 대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벽산아파트는 29~50평형 1,765가구가 전량 일반분양 되며, 신성아파트는 1,517가구 중 515가구를 일반인에게 내놓는다.
이밖에도 전량 일반분양 되는 대단지로는 부산시부암동 성원건설(30~50평형 1,000가구)과 부산시 동구 낙민동 한일건설(22~47평형 1,021가구), 대전시 동구 삼성동 LG건설(26~49평형 1,067가구)가 있다. 이들 단지는 모두 인근에서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 입주 시 생활여건 개선에 따른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한편 같은 기간 중 울산 남외지구와 천안시 용곡동, 대구 진천 등에선 800~900가구 규모의 아파트 7곳 6,210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어서 청약결과가 주목된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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