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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하루 40만배럴 더 생산"

이달부터…WTI, 亞 시간외거래서 또 사상최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차 쿼터량 증산논의에 앞서 금명간 하루 석유 생산량을 자체 기준보다 40만 배럴 더 생산한다.이는 지난달 1차로 50만배럴의 쿼터를 늘렸지만, 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 국제유가는 4일 아시아의 시간외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이 배럴 당 한 때 57.79달러를 기록하며 장 중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로이터통신은 이라크를 제외한 10개 회원국이 4월에 하루 석유 생산량을 지난달보다 40만 배럴 많은 2,810만 배럴로 늘리기로 했다고 4일 OPEC대변인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 기준보다 초과 생산하기로 결정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쿠웨이트와 사우디는 이달에 일일 석유 생산량을 각각 950만ㆍ255만 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OPEC는 지난달 16일 이란에서 하루 50만 배럴 증산에 합의한 후 매일 2,770만배럴씩 생산해 왔다. OPEC은 이와는 별도로 조만간 2차 증산 논의에 돌입, 하루 쿼터량을 50만 배럴 증산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국제유가가 미국의 재고량 증가와 계절적 수요감소, 중국 석유수출 증가세 둔화 영향 등으로 2ㆍ4분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전문가 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ㆍ4분기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평균 49.50달러로 1ㆍ4분기의 50.03달러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는 이라크와 베네수엘라 등의 석유공급이 불안해 WTI 가격이 배럴당 평균 47.90달러로 지난해(41.47달러)보다 15.5% 오르고,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지난해 평균 38.04달러에서 올해는 45.75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지난 주 석유 재고는 7주째 연속 증가, 2002년 7월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늘어났고 중국의 1~2월 석유 수입량은 1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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