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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맨이 들려주는 글로벌스토리] <56> 중국 서부 허브도시, 청두

연 경제성장률 10%대… 소비력도 왕성

통관·운송 인프라 적지만 도전해볼 만


중국 쓰촨성의 청두는 흔히 생각하듯 우중충한 시골의 소도시가 아닙니다. 중국 제일재경일보의 조사에 따르면 청두는 종합 비즈니스 환경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상하이·베이징을 따라잡을 '신흥 1선 도시'로 선정됐습니다. 청두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10%대로 중국 전체 성장률인 7.7%를 뛰어넘습니다. 청두는 이제 내륙 변방 도시가 아닌 중국 서부의 허브 도시입니다.

또 쓰촨성 사람들은 1만위안을 벌어 1만5,000위안을 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왕성한 소비력으로 유명합니다. 한국의 명동·테헤란로에 버금가는 청두 춘시루의 고급 백화점은 규모부터가 압도적입니다. 대형마트인 이토요카도 청두점은 전 세계 이토요카도 매장 중에서도 최고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한 의류업체 관계자는 연해 지역에서는 성장세가 부진하지만 서부 지역에서 매출 성장률이 두자릿수라고 전해오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서부 내륙 지역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 판다나 삼국지의 고향이 아닌 미래 성장거점으로서 청두의 진면목을 봐야 합니다.



아직 통관·운송 등의 측면에서 동부 연해 지역보다 부족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KOTRA에서도 공동물류센터 등을 지원하며 시장 선점을 돕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인이 기회의 땅인 청두에서 도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장병송 청두무역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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