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 재정위기 완화 소식에 강세로 돌아서며 1,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01포인트(1.33%) 오른 1,899.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신(新)재정협약’을 이끌어내고 국제통화기금(IMF)에 출연금을 늘리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미국과 유럽 주요증시가 강세로 마감하자 국내 증시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우정사업본부 등을 중심으로 한 기타 법인이 1,91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 기관은 각각 668억원, 18억원, 1,25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에서는 2,671억원의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음식료품(-0.26%)과 은행(-0.25%), 운송장비(-0.12%) 등 일부 업종만 하락했을 뿐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ㆍ전자(3.10%), 종이ㆍ목재(3.05%), 기계(2.70%), 건설(2.37%)의 오름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삼성전자(2.94%), POSCO(2.32%), 한국전력(1.75%), 현대차(1.39%) 등이 상승했고 기아차(-1.29%), 현대모비스(-0.99%), LG화학(-0.79%)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금호석유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 기대에 4.75% 올랐고 삼양홀딩스는 자회사 지분가치 매력이 부각되며 2.90% 상승했다. 호텔신라는 4ㆍ4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7.05% 올랐다. 이날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해 521개가 올랐고 하한가 2종목 포함 292개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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