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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국내 휴대폰 시장 '반짝 웃음'
입력2009-02-02 18:23:29
수정
2009.02.02 18:23:29
지난달보다 20% 성장··· 와인폰·터치폰등 상승세 견인
1월 국내 휴대폰 시장 '반짝 웃음'
지난달보다 20% 성장…햅틱2·와인폰등 상승세 견인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지난해 7월 이후로 급격히 침체됐던 국내 휴대폰 시장이 올 1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휴대폰 내수시장 규모는 약 158만대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약 20%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8~10월 수준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48%(약 72만대), LG전자는 28%(약 44만대)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모델별로는 삼성전자의 햅틱2와 스타일보고서, LG전자의 아이스크림폰2와 와인폰, 스카이의 프레스토와 네온사인폰 등이 인기를 끌었다.
1월에 시장이 다소 활발해진 것은 계절적인 요인과 사업자 요인이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구정연휴 및 졸업입학 시즌에 따른 계절적 특수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1월은 이동통신사들의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달이라 사업자측에서 공격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는 시기라는 점도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 이와 관련 SKT, KTF, LGT 등 이통3사는 실적악화를 우려, 지난해 11~12월에 급격히 마케팅 비용을 줄인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1월 실적만 가지고 아직 국내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통사의 수장과 임원진들이 크게 바뀌면서 1ㆍ4분기까지는 전략이 재정립되고 실무적인 의사결정이 뒤로 미뤄질 것"이라며 "최소 3월까지는 크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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