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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좋았던 기업, 주가도 쑥쑥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기업이 주가에서도 시장 대비 탁월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적이 악화된 종목의 주가는 시장을 훨씬 밑도는 성적을 내 ‘실적이 주가의 바로미터’라는 시장 진리가 또 한번 증명됐다. 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내 12월 결산법인(2009년과 비교 불가 종목은 제외ㆍ580개사) 중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기업(331곳)의 2010년 주가 상승률은 평균 36.32%에 달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등락률(21.88%) 보다 14.44%포인트 높았다. 전년 대비 2010년 순이익이 늘어난 기업들(312개사)의 지난해 주가 상승률 역시 평균 38.57%에 달해 시장 대비 16.69%포인트 더 올랐다. 매출액 증가 기업(456곳)의 평균 주가는 27.98%로 6.10%포인트 높았다. 반면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기업들은 주가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2009년보다 줄어든 종목(208곳)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4.77%에 그쳐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보다 17.11%포인트 밑돌았다. 매출액과 순이익이 줄어든 기업들의 주가도 각각 0.58%, 6.71% 상승하는 데 그쳐 시장 대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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