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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콜금리 3.75% 유지
입력2003-09-09 00:00:00
수정
2003.09.09 00:00:00
이연선 기자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의 콜금리 운용목표를 현재 수준인 연 3.75%로 동결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등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국내실물경제는 내수부진으로 산업생산이 둔화되는 등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콜금리목표를 현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은 현재 수출과 건설은 잘 되고 있으나 생산ㆍ소비ㆍ투자는 모두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볼 때 아직 우리 경제는 회복국면에 진입하지 못한 채 2ㆍ4분기의 바닥을 횡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8월중 소비자물가는 잦은 강우로 인한 농산물가격상승으로 4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주택매매가격도 계절적 이사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고 보고했다.
한은은 또 8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의 흑자폭 확대에 힘입어 흑자규모가 7월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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