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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용 연료전지 부품 및 브라운관 부품 등 정밀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온 국내 중소업체인 상신EDP. 창립 21년째를 맞고 있는 상신EDP는 지난 9월이후 창사이래 처음으로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기록중이다. 부품 생산량은 하루 1만6,000개에서 2만개로 20%가 증가했고, 불량율도 50%이상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제품생산 시간을 크게 단축해 동종 업계와의 경쟁력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상신EDP가 이처럼 혁신적인 성과를 내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삼성SDI의 제조혁신 지도 프로그램의 도움 덕분이다. 삼성SDI의 제조혁신 지도 프로그램은 삼성SDI의 각 부문 최고 전문가가 3개월동안 해당 협력회사에 상주하면서 생산성 향상과 제조혁신을 이뤄내는 대표적인 ‘상생경영’ 프로그램이다. 상신EDP는 올해 초만해도 종합생산효율이 60% 이하를 기록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길목에서 발목이 잡힌 상태였다. 김일부 상신EDP 사장은 고민끝에 삼성SDI의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에도 삼성SDI의 ‘협력회사 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원자재 구입에 애로사항을 해결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삼성SDI는 전문가팀을 구성, 즉시 파견해 통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인 ‘6시그마’ 기법으로 문제점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 분석결과 상신EDP는 잦은 설비의 작업 정지로 인한 손실이 크고, 특정 불량이 전체 불량의 70%을 차지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제품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수십 개의 원인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10대 항목을 선정, 상신EDP의 직원들과 함께 개선을 시작했다. 이 결과 불량 개선과 함께 기존의 40분 공정을 10분으로 75%나 단축시키는 등 획기적인 생산성 혁신을 이루게 됐다. 김일부 상신EDP 사장은 “삼성SDI의 도움으로 끊임없는 혁신만이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절감했다”며 “우리가 모르는 문제를 찾아 해결했다는 보람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삼성SDI의 상생경영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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