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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동해' 단독표기 이탈리아산 지구본 전시

서울도서관에 가면 '동해(EAST SEA)'가 단독으로 표기된 이탈리아산 지구본을 볼 수 있다. 서울도서관은 세계 3대 지구본 제작업체인 '조폴리 지오그라피카'사가 제작한 지구본 2점을 기증 받아 도서관 2층과 4층에 전시했다고 4일 밝혔다. 전세계 50여개 지구본 제작업체 중 유일하게 동해를 단독 표기하는 이 업체는 이탈리아에서 지난 1949년 설립돼 3대가 지구본을 제작하고 있으며 2~3년에 한 번씩 고지도·고문서를 검증해 지도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 지구본에는 '독도'가 따로 구분돼 그려져 있지는 않다.

조폴리 지오그라피카사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고지도를 검증한 결과 대부분이 동해를 'ORIENTAK SEA' 또는 'EAST SEA'로 표기한 것을 발견하고 2011년부터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꿔 표기해왔다. 이번에 기증을 한 출판업체 티메카코리아의 김태진 대표는 2012년에도 뉴욕시립도서관 맨해튼 본관에 이 업체에서 제작한 동해 표기 지구본 2점을 기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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