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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창업 트렌드] 손으로 직접 만든 '수제' 아이템인기
입력2010-12-12 17:08:48
수정
2010.12.12 17:08:48
외식업·주점·화장품·액세서리까지
최근 창업시장에서 손으로 직접 만든 '수제(手製)'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제 창업 아이템은 건강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외식업을 포함해 화장품과 액세서리까지 그 범위가 넓어졌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수제 아이템은 최근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성향과도 잘 맞는다"며 "소비층도 일부 매니아에서 대중으로 넓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외식아이템의 경우 특히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은 업종일수록 수제 전략이 큰 효과를 발휘한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카페인 '카페띠아모'에서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 홈메이드 방식의 수제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100% 국내산 우유와 과일, 젤라또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직접 가져온 아이스크림 원료를 사용해 매일 손수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인공색소나 방부제 등 화학첨가물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수제 햄 부대찌개전문점인 '박가부대찌개·두루치기'는 수제햄을 사용해 서민형 메뉴인 부대찌개를 '웰빙' 메뉴로 만들었다. 인공적인 색을 내는 착색필름이나 스모크오일(목초액)을 쓰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수제 바람은 주점 시장에도 확대되고 있다. '오뎅사께'는 손으로 직접 빚어 만든 어묵을 고집한다. 기계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첨가물 없이도 어묵의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살릴 수 있기 때문. 주점 브랜드인 '주모리'와 '치어스'도 냉동식품과 가공식품을 최대한 배제하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 방식의 요리 메뉴를 내놓고 있다.
이 밖에 화장품과 액세서리, 수공예품도 수제 창업의 주요 아이템이다. 기술만 습득하면 집에서도 창업이 가능한 만큼 육아와 살림을 병행해야 하는 주부들의 관심이 높다. 만든 제품은 전문숍에 납품하거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판매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조건 수제라고 해서 100%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강 대표는 "수제라는 차별성은 성공의 기본 조건일 뿐"이라며 "그 조건 위에 뛰어난 맛이나 품질, 저렴한 가격 등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추가적인 요소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식업의 경우 새로운 조리법을 개발하는 등의 조치가 중요하다. 아무리 손으로 직접 만든 건강식이라는 웰빙 코드를 내세워도 맛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외면 받기 쉽다. 이 때문에 가급적 친환경 재료를 쓰고 모든 식재료의 철저한 원산지 관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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