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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폴로와의 계약 종료에도 실적 훼손 없다

두산이 올해 의류 브랜드 ‘폴로 랄프로렌’과 계약을 종료하더라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6일 두산에 대해 “올해 말로 두산과 ‘폴로 랄프로렌’간 계약이 종료돼 2011년부터 두산의 의류사업부문 매출이 사라진다”며 “그러나 최근 흡수합병한 두산모토롤의 성장세와 전자사업부ㆍ두산중공업의 지분법이익을 고려할 때 실적 개선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에 따라 두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전용기 연구원은 “두산은 폴로 랄프로렌 영업자산 매각으로 560억원의 현금 유입이 이뤄지는 한편 의류사업부 임직원이 그대로 ‘폴로 랄프로렌’에 고용 승계돼 잉여 인력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우려도 없다”며 두산의 의류사업부문 철수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2011년 의료부문 실적이 사라지더라도 전자 및 기계사업부문의 호조에 따라 두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12.9%, 26.0% 증가한 1조8,186억원, 3,60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두산이 지난해 9월 중간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 역시 5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해 주주가치 증대에 신경 쓰는 점도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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