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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쇄신론' 與 내홍 불씨되나

박희태 "지금은 말할 시기아니다" 일축<br>靑도 공식 논평 자제불구 불편한 기색

홍준표(오른쪽)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김효재(가운데)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최종욱기자

'연말 쇄신론' 與 내홍 불씨되나 박희태 "지금은 말할 시기아니다" 일축靑도 공식 논평 자제불구 불편한 기색 이현호 기자 hhlee@sed.co.kr 홍준표(오른쪽)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김효재(가운데)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최종욱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나라당 핵심 지도부가 '연말 여권 진용 개편론'에 이견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연말 여권 쇄신론'이 여권 내홍의 불씨가 될지 주목된다. 박희태 당 대표는 9일 홍준표 원내대표가 전날 제기한 여권 진용 개편론과 관련 "현재 당내에 그런 논의가 없고 지금은 그런 걸 말할 시기가 아니다"면서 "연말이면 아직 많이 남아 있는데 몇 달 뒤의 일을 터뜨리면 내각에 무슨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홍 원내대표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청와대도 공식 언급이나 논평은 내놓지 않았지만 홍 원내대표가 왜 그 같은 발언은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말에는 내각과 전 여권 진용을 재배치해 나머지 4년을 대통령의 공약을 지킬 수 있도록 정책추진 동력을 얻어야 한다"고 대대적 인적 개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도부의 엇박자 만큼이나 당 내부에서도 홍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한 온도차를 보이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친이명박계 재선의원 "청와대와 여권을 흔들려고 하는 모양새 같다"면서 "원내대표라는 측면에서는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수도권의 한 소장파 의원은 "쇠고기 파동과 경제위기 등으로 현재의 내각이 신뢰를 잃어 이명박 정부가 위기에 몰려 새로운 내각으로 진용을 갖추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 지도부는 어청수 경찰청장의 경질 문제와 관련해서도 다른 목소리를 냈었다. 박 대표는 "(어 청장의) 경질은 불교계의 요구이며 이것을 놓고 고심 중"이라고 말해 경질에 무게를 두었다. 하지만 홍 원내대표는 "(어 청장 경질이)불교계 문제 해결의 본질은 아니다"며 정반대 입장을 피력했었다. 당 핵심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워 국민적 신뢰가 멀어지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의 의기투합이 여느 때보다도 높이 요구되고 있는데 불협화음을 보이는 것은 악수"라면서 "개인의견을 공개적으로 발언할 경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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