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바둑영웅전] 정석사전의 가르침

제 5보(81~100)



흑81은 절대. 그 다음이 백의 기로였다. 가로 뻗어서 싸우느냐 실전처럼 82로 몰아버리느냐인데 최철한은 백이 가로 움직일 줄 알았다고 한다. 실전은 흑87까지로 우변에 60집이 넘는 흑의 확정지가 생겨 아무 불만이 없었다는 것이 최철한의 국후 고백이었다. 백88은 펑첸이 중앙에 세력을 쌓을 때부터 노리던 맥점. 여기서 흑의 응수가 퍽 까다롭다. 정석사전에는 이런 형태에서의 최선이 참고도의 흑1이라고 나와 있다. 이것으로 흑의 연결이 보장된다는 것. 백2 이하 6으로 두어도 흑7이면 연결이 확실하다. 수순 가운데 백2로 5의 자리에 젖히면 흑은 3의 자리에 받아서 역시 연결이 보장된다. 그 정석사전의 가르침을 최철한은 따르지 않았다. 지금은 연결에 급급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 그의 설명. 중앙에 막강한 백세가 형성되어 있는 마당이므로 어떤 식으로든 반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참고도는 중앙쪽에 엄청난 백의 대평원이 펼쳐지는데다 8로 활용하는 수단까지 통렬하여 흑이 일방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다. 흑89이 최선의 응수였다. 그런데 후속의 행마에서 범실이 나왔다. 흑93이 실착. 이 수로는 95의 자리부터 두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었다. 이 수순착오 때문에 흑대마는 호된 공격을 받게 된다. /노승일·바둑평론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