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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상군 투입 임박
입력2001-10-10 00:00:00
수정
2001.10.10 00:00:00
부시, 의회에 파병 공식통보>>관련기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을 파견하기로 결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9일 상ㆍ하원에 공식 통지하면서 테러 전쟁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해졌다.
CNN방송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의회에 보낸 서면 통지문에서 "이번 지상군 투입은 대(對)테러 캠페인의 한 부분으로 아프간이 테러기지로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내 전투작전이나 파병규모 및 기한은 밝히지 않았다.
부시는 또 "지상군 투입은 내가 이미 지적한 대로 미국의 대테러 작전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CNN방송과 현지언론들은 10일 미군 제160 특수작전항공대 소속 작전요원들이 파키스탄 내 공군기지로 이동하는 등 중동과 중앙아시아로 미국 지상군이 추가로 파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9일 밤에 이어 10일 아침에도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의 탈레반 거점을 공습하는 등 3일째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폭격을 계속했다. 이날 주간공습은 이틀째 이뤄지는 것이다.
한편 미 백악관 관리들은 9일 현재의 테러 전쟁을 '부시 독트린'으로 규정하고 테러를 지원하거나 배후에 있는 여타 국가도 군사공격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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