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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통증클리닉
입력1999-01-26 00:00:00
수정
1999.01.26 00:00:00
허리디스크에 걸렸을 경우 80~90%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10~20%는 수술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러나 수술을 받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재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의를 찾아 자기공명장치(MRI) 등으로 정밀검사를 받지만 특별한 증상을 찾아내기도 힘들다.고준석 원장은 『허리디스크의 경우 치료기술 발달로 수술자체의 잘못으로 재발하는 일은 드물다』면서 『그러나 지속적으로 통증을 느낀다면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원장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수술후에 나타나는 요통은 수술한 부위외 또 다른 곳의 디스크 돌출로 올 수 있지만 대부분 조직유착이 원인이다. 조직유착이란 수술로 칼을 댄 부위가 아물면서 주위에 있는 신경과 달라붙어 통증을 유발하는 현상을 말한다. 「애드콘」 등 조직유착 방지약물을 사용하면 어느정도 완화시킬 수 있으나 100% 예방하기는 힘들다.
조직유착이 생기면 아물어 가는 부위가 신경을 압박하면서 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한다. 수술후 심한 요통이나 허벅지 등 하지부위에 뻐근한 느낌이 온다면 바로 이 때문이다.
의학계 보고에 따르면 수술치료를 받은 환자의 5%가 조직유착을 경험한다. 통증제거를 위해 재수술을 받더라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러나 「신경유착 박리술」로 치료하면 만족할만한 증상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경유착 박리술이란 문제의 부위를 찾아 혈액순환을 돕고 유착을 치료하는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비정상적인 신경의 흐름을 적절히 조절해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이 치료의 기본원리다.
고원장은 최근 96년~98년까지 디스크 수술후 통증재발을 호소하는 480명의 환자를 신경유착 박리술로 만족할만한 효과를 거두었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1~2주 단위로 1~3회 반복시행할 수 있으며 시술시 통증이 거의 없고 부작용이 없다. 요통뿐만 아니라 손발저림·좌골신경통·만성두통 등에도 효과적이다.
약물치료를 받으면서 꾸준하게 체조를 해주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체조는 인대와 섬유질의 탄력성을 높인다. 등산이나 자전거타기를 꾸준하게 하면 복부와 허리근육의 강화에 도움이 된다. 복부근육은 요통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복부근육이 강한 사람은 요통도 오지 않는다.
고원장은 『수영은 요통을 예방하는 데 좋은 운동이지만 디스크 환자는 금하는 것이 좋다』면서 『평상시 바른 자세로 생활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면 허리질환을 예방·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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