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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대기업 석면소송 적극대응
입력2002-09-09 00:00:00
수정
2002.09.09 00:00:00
석면(asbestos)관련 피해 보상 청구로 수많은 기업들이 파산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GE, 포드, 에릭슨 등 미국과 유럽의 250개의 대기업들이 미 대법원에 관련 소송을 중단을 위한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이들 대기업들이 청원을 제출하는 이유는 미 웨스트버지니아주의 근로자 8,000명이 작업장의 석면으로 인해 폐암이나 악성중피종 등에 걸렸다며 낸 집단 소송에 대해 미 대법원이 오는 23일 최종판결을 내리기 때문. 현재 미국에서만 석면 피해로 인한 보상 청구소송이 20만건에 달한다.
FT는 석면관련 소송 결과에 따라 해당 기업들과 보험회사들이 물어줘야 할 보상금 규모를 미국에서는 2,000억~2,750억달러, 유럽에서는 320억~800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과거 많은 미 기업들이 석면관련 소송으로 문을 닫았던 것과 유사한 연쇄 도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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