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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성부원장 공적사항/건축문화대상 제정 산파역
입력1997-09-09 00:00:00
수정
1997.09.09 00:00:00
이동성 주택산업연구원 부원장은 건설부 도시국장으로 있던 지난 92년부터 93년까지 서울경제신문과 건설부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제정하는데 산파 노릇을 했다.그때까지 정부가 후원하는 상은 많았지만 직접 주최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같은 전례를 깨고 건설부가 건축문화대상을 직접 주최하도록 했다.
건축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해 건설부장관을 비롯, 건설부 내의 동의를 이끌어 냈다. 건설부가 주최함에 따라 건축문화대상에 정부 예산이 지원되게 됐고 이는 상의 공신력을 높여 이 상이 건축과 관련된 국내 최고의 상으로 자리잡도록 했다.
그는 건축이 단순한 건축 구조물이 아니라 후세에 물려줄 문화공간이 돼야 함을 남보다 앞서 내다봤다.
서울대 법대를 나왔으면서도 건축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으로 뒤늦게 영국에 유학, 버밍햄대학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이란 명칭도 그의 아이디어다. 한국, 건축문화, 대상 등의 단어를 모아 건축문화에 대한 우리나라 최고의 상이라는 의미를 담아냈다. 앞으로 만들어질 어떤 상도 이 상의 권위를 넘보지 못하도록 했다.
모든 상에는 자금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부원장은 후원기관을 통해 상의 재원을 마련하는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각 분야의 권위자를 추천해 심사위원을 뽑았고 이를 통해 상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건설부와 후원기관 등에 권유해 해외시찰제도를 도입한 것도 그의 공로다. 해외시철에 설계자와 시공자 뿐아니라 건축주도 참가토록 했다. 건축주가 건축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빼어난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건설부를 떠나 주택산업연구원 부원장직을 맡고 나서도 이 상이 발전하고 바람직한 건축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다양한 실무경험과 이론으로 바람직한 주택제도 정착에도 기여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연구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연구활동을 계속해 왔다. 이부원장의 노력은 한국건축문화대상이 지난해 대통령상으로 격상돼 국내 건축문화 관련 상 가운데 최대, 최고의 위치를 다지는 밑거름이 됐다.
◇이동성 부원장 주요 경력
▲서울대 법대 졸 ▲영국 버밍햄대 졸 ▲건설부 주택정책과장 ▲건설부 주택국장 및 도시국장 ▲주택산업연구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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