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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수혜주 "고마워! 류현진·추신수"

중계권 확보 iMBC 등 주가 무서운 상승세


류현진과 추신수 등 미국 프로야구에서 한국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메이저리그(MLB) 수혜주가 고개를 들고 있다. 메이저리그 중계권을 확보한 MBC의 자회사인 iMBC와 모바일 중계권을 획득한 SK브로드밴드, MLB 패션의류 업체인 F&F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iMBC의 경우 신임 사장 선출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류현진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iMBC 주가는 지난 4월 초 5,000원대 초반까지 밀렸으나 최근 6,000원대까지 올라섰다. iMBC는 MBC의 콘텐츠를 관리하는 자회사로서 MBC가 메이저리그 중계로 광고수익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혜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MBC와 MBC스포츠플러스는 2014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국내 단독 중계권을 확보했다. MBC의 MBL 독점 중계권을 얻어내면서 지불한 금액은 약 45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박찬호의 중계권료(100억원)와 이승엽의 중계권료(60억원)를 비교하면 사실상 헐값에 확보했다는게 주변의 평가다. 하지만 류현진과 추신수 선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면서 높은 시청률이 나오고 있다.

특히 류현진(LA다저스)과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이나 일본 야구 영웅으로 통하는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와의 경기가 벌어지게 되면 광고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국내 대어급 프로야구 선수들이 MLB 진출에 성공한다면 추가적으로 보너스를 얻게 되는 셈이다.

모바일 중계권을 확보한 SK브로드밴드의 상승세도 무섭다. 지난 3월 말 4,000원 최저점을 기록하던 주가가 이내 상승세로 돌아서며 불과 한달여 만에 5,300원대까지 치솟았다.



SK브로드밴드의 Btv는 모바일 IPTV 가운데 유일하게 MLB 경기를 실시간 중계하고 있다. 실시간 채널 메뉴 내 MLB Ch.1(류현진 출전 채널)과 MLB Cj.2(추신수 출전 채널)를 통해 경기를 볼 수 있다.

특히 류현진 선수의 경기가 중계되는 시간에 모바일 트래픽이 약 10배 가량 증가했고, 모바일 가입자 역시 10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Btv를 통해 류현진, 추신수 선수의 경기를 보려면 62요금제 이상 이용 고객은 월 2,000원, 그 이하 요금제 고객은 월 3,000원의 이용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한편 MLB 패션의류 및 액세서리 공급업체인 F&F도 국내 메이저리거들의 후광을 누리고 있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4월 6,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어느새 7,000원 후반대까지 상승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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