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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운행속도 빨라진다

경부고속도로, 자유로 등 수도권 자동차 전용도로 10곳과 성남대로를 비롯해 서울과 인근 도시를 잇는 간선도로 11곳 등 총 21개 노선에 급행버스시스템(BRT)이 2005년부터 도입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버스 통행속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정시성이 확보돼 수도권 출퇴근시간대 만성적인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12일 서울시, 경기도 등 수도권 시ㆍ도와 협약을 맺고 서울과 인근도시를 연결하는 BRT 도입대상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 21개 노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BRT는 버스전용차선제와는 달리 기존 도로의 중앙 2개 차선을 버스만 다닐 수 있는 전용도로를 설치해 일반차량의 진입을 막는 한편 대규모 환승시설과 지하철 수준의 첨단 운행 관리 및 정류장 설비를 갖춰 운행하는 최첨단 대중교통시스템이다. 건교부가 잠정 결정한 노선은 경부고속도로(수원IC-판교IC-서초IC), 분당-내곡고속도로(분당-시흥사거리-내곡IC), 서울-안산고속도로(안산IC-금천IC-성산대교), 경인고속도로(서인천IC-부천IC-신월IC), 자유로-강변북로(장항IC-반포대교-토평IC), 올림픽대로(행주대교-반포대교-강일IC), 누산-강서고속도로(누산IC-김포IC-행주대교), 문산-서울고속도로(파주IC-원당분기점-항동IC), 평화로 우회도로(회암IC-고읍IC-의정부IC), 서울-춘천고속도로(화도IC-미사IC-강일IC) 등이다. 또 수도권-서울 간선도로의 경우 수원-의왕-사당역, 성남대로(죽전-분당-잠실역), 천호대로(하남-천호-군자역), 경춘국도(남양주-구리-청량리역), 국도 3호선(동두천-의정부-수유리역), 통일로(파주-고양-불광역), 수색로(고양-수색-신촌역), 국도48호선(김포-가양-당산역), 경인로(인천-부천-신도림역), 국도 1호선(수원-안양-구로공단역), 국지도 23호선(풍덕천 4거리-세곡동) 등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BRT 용역 결과가 나오는 내년말까지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우선 착공 노선을 확정, 2005년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현재 천호대로에서 시범실시중인 버스중앙전용차로제를 내년 하반기부터 강남대로, 경인ㆍ마포로, 도봉ㆍ미아로, 시흥ㆍ한강로 등 6개노선으로 확대시킬 방침이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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