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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조성사업 1조2000억 투입 2017년 착공… 캠프킴 등 일부는 고밀도 상업용지로

국토부 기본계획 확정·고시


총 1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서울 용산공원 조성 공사가 오는 2017년 시작된다. 2016년 이전 예정인 용산미군 기지 부지에 조성되는 용산공원은 남산과 한강을 친환경적으로 연계해 조성되며 캠프킴 등 일부 부지는 고밀도 상업용지로 개발된다. 국토해양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을 확정ㆍ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기본계획에는 지난 5월 용산정비구역 지구지정 이후 용산정비구역 1,156만㎡(349만평)을 계획적ㆍ체계적으로 조성ㆍ관리하기 위한 중장기 기본 정책방향이 담겨 있다. 용산공원정비구역은 ▦공원지구 ▦복합시설지구 ▦공원주변지역 등 크게 3구역으로 구분된다. 우선 도심의 '녹색 허파' 기능을 할 용산공원조성지구 243만㎡는 남산~용산공원~한강의 단절된 남북 녹지축과 수(水)체계를 복원하기로 했다. 전체공원은 ▦생태축공원 ▦문화유산공원 ▦관문공원 ▦세계문화공원 ▦놀이공원 ▦생산공원 등 6개 공원으로 나눠 개발하고 공원 내 건폐율은 10% 이내로 제한해 건축물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평택 미군기지를 건설해주는 대가로 양여 받은 캠프킴ㆍ유엔사ㆍ수송부 등 복합시설조성지구 18만㎡는 미군부대 이전재원 3조4,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된다. 이 지역에는 최대 용적률 800%, 40~50층 높이의 주거ㆍ업무ㆍ문화ㆍ상업 기능을 혼합한 복합건물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공원주변지역 895만㎡는 난개발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해 최대한 용산공원과 조화를 이뤄 개발되도록 유도한다. 국토부는 이달 중 용산공원정비구역에 대한 기본설계를 공모하고 2014년까지 기본설계를 포함한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2016년 실시계획을 수립한 뒤 2017년부터 본격적인 공원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원조성은 총 3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1단계로 2017~2019년 식생이 양호한 부분은 원형 그대로 개방하거나 생태 회복을 유도하고 2단계로(2020~2023년) 녹지와 수체계 복원 등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들어간다. 3단계는(2024~2027년) 남산~공원~한강의 녹지축을 연결하는 등 주변 개발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용산공원 조성 사업에 총 1조2,000억원(공사비 8,840억원, 토양정화비 1,030억원 등)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공사가 진행 중이더라도 2017년부터 활용한 부분은 임시 개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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