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이르면 6월부터 지급결제 금융전산망 가입비 177억~291억 분납키로31곳 참여 의사…CMA계좌로 입출금등 가능 최수문기자 chs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증권사의 지급결제 참여 문제에 대한 증권사와 은행권의 갈등이 해소됨에 따라 증권사들도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입출금과 계좌이체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증권업협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6개 증권사 사장과 증협 임원 등으로 구성된 '증협 자문위원장단 회의'는 이날 오후 증협에서 회의를 열고 "은행권의 주장을 받아들여 증권사 규모에 따라 177억~291억원의 가입비를 최대 7년까지 분납할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증권업계는 3일 전체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추인할 방침이다. 지급결제는 공과금납부ㆍ수시입출금ㆍ이체 등의 일반거래를 가리킨다. 지금은 증권투자자들이 지급결제를 위해 은행 전산망을 거쳐야 하지만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함께 증권사들도 직접 금융결제원 전산망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증권사 계좌를 통해서도 지급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은행권과 증권사들은 최근까지 증권사의 부담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를 놓고 대립해왔다. 이날 증권사들은 당초 금융결제원이 제시한 가입비는 그대로 내되 분납기한은 각 1년씩 연장하는 쪽으로 합의했다. 가입비는 증권사별 결제시스템 투자비용과 예상 수익을 바탕으로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를 A그룹, 5,000억~1조원 미만의 중형 증권사는 B그룹, 5,000억원 미만의 소형 증권사는 C그룹으로 분류했으며 ▦A그룹 291억~242억원 ▦B그룹 226억~198억원 ▦C그룹 197억~177억원 등으로 책정됐다. A그룹은 5년, B그룹은 6년, C그룹은 7년까지 분납이 가능하다. 증협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지급결제에 대해 참여의사를 밝힌 31개 회원 증권사 가운데 삼성증권이 가장 많은 291억3,000만원이고 솔로몬투자증권이 가장 적은 177억5,000만원"이라며 "A그룹은 8개, B그룹은 5개, C그룹은 18개"라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6월에나 증권사를 이용해 지급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결제원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전산망을 개발한 뒤 은행권과 3개월 이상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6월 이후라야 지급결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의 한 관계자는 "지급결제 서비스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며 "이른 시일 내에 투자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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