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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연내 3자 매각/손근석 사장 국회보고
입력1997-04-04 00:00:00
수정
1997.04.04 00:00:00
◎철강전문사 공동인수 추진한보철강 재산보전관리인단은 당진제철소를 완공전 공개입찰방식으로 제3자에게 올해중 매각키로 하고 철강전문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수의사를 타진하는 한편 단독인수가 어려울 경우 기업간 공동인수를 추진키로 했다.
손근석 한보철강사장은 3일 국회 한보특위에 참석, 채권은행단 및 국민경제에 대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개입찰방식으로 조속히 제3자인수를 추진하되 규모의 경제성이나 설비·인력·기술 등의 호환성을 고려, 철강전문기업들을 대상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보고했다.<관련기사 4·8면>
특히 인수자금 규모가 막대하기 때문에 단독인수가 어려울 경우 철강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인수를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손사장은 밝혔다. 그러나 채권은행단 채권의 출자전환이나 포항제철의 참여는 경영효율성 저하와 통상마찰 가능성 등 문제가 있어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동부제강·인천제철·동국제강·강원산업·세아제강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공동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채권은행단이 최근 이들 기업과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보전관리인단은 당진제철소 건설이 경제적으로 이뤄진다고 전제할 때 최종완공까지의 총투자비는 4조9천7백70억원이 적정 수준이며 미완공설비의 마무리 공사에 1조5천8백85억원(항만 등 물류시설비용 제외)이 추가로 투자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리인단은 당진제철소에 현재까지 3조3천8백85억원이 투자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보가 발표한 기투입액(5조5백억원)과 비교할 때 1조7천억원 이상이 과잉투자된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관리인단은 당진제철소 B지구의 열연·냉연설비만 올해 안에 완공, 가동하고 코렉스 등 나머지 설비들은 항만·용수·도로 등 인프라확충 계획에 맞춰 오는 99년 7월말 준공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밝혔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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