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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식 현장중심 직업교육 강화
입력2011-05-05 13:42:58
수정
2011.05.05 13:42:58
교과부-대한상의, ‘현장 직업교육 강화’협약
기술명장이나 산업체의 우수 기술인력들이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업 현장의 우수 기술을 가르치고 고졸 취업자를 위한 사이버대학을 설립하는 등 중등 직업교육에 대한 산업계의 역할이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의 현장 중심 직업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고 5일 밝혔다.
교과부와 대한상의는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직업인력 양성에서부터 채용 후 경력관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인재의 채용ㆍ운용 주체인 산업계가 직업교육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독일식 직업교육 모델이 본격적으로 도입돼 직업교육의 현장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산업체에서 우수강사를 발굴,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기술과 직무역량을 전수하는 사업이 실시된다. 강사풀은 기술명장이나 베이비부머 세대의 산업체 경력 퇴직자로 구성된다. 교과부는 올해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330명의 산업체 우수강사를 채용할 계획이다. 대ㆍ중소기업 회원사를 통해 인력풀을 구축하고 있는 대한상의는 이달 중으로 각 학교에 2~3배수의 강사인력을 추천할 예정이다.
또 기업과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가 취업계약을 맺고 인턴제와 현장실습을 통해 맞춤형 인력으로 양성한 뒤 졸업 후 채용하는 취업계약입학제도와 취업인턴제도가 본격 도입된다. 양측은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와 산업체가 서로 필요한 교육분야를 개발하는 한편 인력수급 매칭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산업계는 고졸 취업자가 대학 진학을 원할 경우 적극 지원하고, 기술 중심 사이버대학을 개설해 근로자의 계속교육에 대한 수요도 충족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경력개발과정과 기술명장 인증체계도 마련된다.
이번 협약 체결에 대해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춘 인력을 양성하고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자신의 경력과 소질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국가 산업의 생산력을 한층 높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정부와 산업계 등이 동반 협력해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양측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 상반기 안에 직업교육 컨트롤 타워인‘민관합동 직업교육강화추진단’을 발족시키기로 했다.
전국공업고등학교장회 김소한 회장(안산공고 교장)은 “고등학교 단계의 직업교육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면서 “기술인력의 수요자인 산업계가 직업교육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됨에 따라 직업교육의 현장성이 높아지는 등 질적 혁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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